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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는 그녀, 주성아
2009년 01월 01일 (목) 구윤영 편집장 ivy16@naver.com

안녕하세요? 저는 08년도 사이버외대를 졸업해서 09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일과에 합격한 주성아입니다.

일본어를 하게 된 계기는 특별히 이렇다고 할 만한 것이 없었지만,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가 독일어였는데, 독일어보다는 일본어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특별히 일본 연예인이나 드라마에 빠져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제일 배우고 싶었던 언어가 일본어였어요.

졸업하면 막연히 대학원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통번역대학원에 가자고 마음먹은 건 올해 초였죠. 실제로 공부한 기간은 올 2월부터였어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은 1,2차 시험이 있어요.
1차 시험은 1,2교시인데요. 1교시는 모든 언어(8개 언어)가 한국어 시험, 2교시 각 전공외국어 시험이에요. 2교시 시험이 어려운 시험이죠. 문제는 1번부터 10번까지로 듣고 답을 쓰는 시험이어서 노트테이킹을 못하면 답을 거의 쓰기 어렵죠. 만약 노트테이킹했다고 해도 원하는 답을 써야 하니까 문제를 푸는 능력도 있어야 하고, 기본 한자를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자 공부도 꾸준히 해야 해요.

2차는 1차 시험 합격자만 대상으로 하는데 하루에 한국어 에세이, 번역에다 전공 외국어 에세이, 번역 시험 그리고 면접시험을 보죠. 에세이나 번역 대비는 물론 면접 준비까지 해야 합니다. 면접은 100% 일본어로 진행되었고, 기사를 읽고 요약하는 시험이 있어요. 기사를 요약할 줄도 알아야 하고, 기사도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읽어야 하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회화능력도 보니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한다면 그것도 곤란하겠죠.

시험 준비하면서 자신의 일본어 실력에 많이 자신이 없어졌었어요. 주위 사람들이랑 비교해 봐도 뭔가 특출나게 뛰어난 것도 없는 것만 같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나 혼자 모르는 것 같고 거기에 한자 공부까지 큰 벽으로 다가왔어요. 그전에는 한자를 쓰는 공부는 거의 안 했으니까요. 거의 읽기를 염두에 두고 한자 공부를 했는데 시험은 1차도 2차도 자기가 직접 써야 하니까 기본한자를 중심으로 열심히 쓰는 연습을 시험 직전까지 했어요. 또 노트테이킹도 잘 안돼서 무척 고민했었죠.

역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감정적으로도 자신을 컨트롤하는 게 힘들었어요. 공부하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루에 수차례 던져가며 좌절했었던 것 같아요. 하루하루 감정 기복이 엄청나게 심했어요. 시험 준비도 너무 어려웠지만 자기 컨트롤이 제일 힘들었죠.

윤호숙 학부장님께 상담도 하면서 마음 굳세게 먹었죠. 그리고 저는 학원에 다녔는데 그곳에서 같이 공부한 언니들이 많이 의지가 됐었죠. 공부하는 방식도 같이 고민하고 서로 이끌어주면서 공부했던 거 같아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마 합격은 힘들었을 거예요. 수험준비하면서 선택한 학원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매일 매일 꾸준하게 진도를 따라간다는 게 게으름을 막았고 덕분에 꾸준히 공부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학원선생님들이 대부분 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이셔서 이런저런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데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에요. 자기에게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겠죠. 저는 매일 NHK저녁 뉴스를 듣는 게 제 일과였어요. 또 사설을 반복해서 꾸준히 읽었어요. 자신이 읽은 걸 녹음해서 듣곤 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어디 숨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이렇게 서툴 수가 있나 싶었지요. 그렇지만 자신의 녹음파일을 듣고 연습하면 조금씩 나아진답니다.

만약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분이시라면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세요. 먼저 문제 유형을 알아야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이 쓸 수 있는 한자는 어디까지인가, 내가 아는 시사는 어디까지인가, 현재 내 일본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파악하고 모자란 것을 채운다는 기분으로 계획을 세우세요. 매일 꾸준히 공부할 양을 정해서 그것을 지키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또,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낼 거야.”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시길 바라요. 저는 공부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는데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긍정적인 사고가 공부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 자신만 봐도 기분이 좋은 날 더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아마 준비하시면서 좌절을 맛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한답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열심히 하지 못했어요.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서 시험 준비를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가 많이 남네요. 사실 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통번역대학원에 들어가면 들어가기 전 입시 준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들다고 들어서 겁도 나고 지금 당장 무슨 공부를 해서 나를 채워야 하나 고민도 됩니다.

시험보기 전 공부하면서 사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어요. 특히, 통역사는 평생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에 헉 했었어요. (웃음) 그러나 제가 끝까지 도전했던 건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통번역사를 원하시는 여러분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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