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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밸런타인데이, 2월 8일은???
2009년 02월 01일 (일) 정미혜 기자 jungmh15@nate.com

   
요즈음 한 기념일을 앞두고 각종 화려한 마케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과, 수줍음을 머금은 채 고백을 결심한 소녀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날, Valentine's Day.

이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는 서기 270년경에 일어난 성직자, 밸런타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식을 2월 중순에 가진 것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직자의 죽음에서 유래된 밸런타인데이, 하지만 오늘날의 밸런타인데이는 어떠한가. 관련업체들은 처음에 인기를 끌지 못했던 초콜릿을 선물하는 관행을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밸런타인=초콜릿’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략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초콜릿을 많이 팔리게 하기 위해 '밸런타인데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분명, 연인들의 날로써 유명한 기념일이지만 그만큼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하고 별도의 선물을 마련해야 하는 등 많은 부담을 느끼는 연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상술에 놀아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는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사항이 있다.
   
작년, 많은 언론과 온라인 매체에서 보도했던 11월11일에 대한 인식변환에 관한 사항으로 11월11일이 빼빼로 데이라는 것보다는 농업인의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농업인의 날에 대한 중요성과 농업에 대한 관심호소에 관한 많은 기사와 글들이 올라왔었다. 이와 같이 2월에도 밸런타인데이보다 우리 민족에게 조금 더 의미가 있고 중요한 날이 있다. 바로, 이번에 90주년을 맞는 ‘2.8 독립선언’의 날이다. 2.8독립선언[二八獨立宣言]은 ‘조선청년독립단’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한인유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8일 일본 수도인 동경에서 조국독립을 선포한 일이다. 비록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10명의 실행위원을 포함한 27명의 유학생이 검거되었으나, 2.8 독립선언은 이후 청년·학생 주도의 항일투쟁에 영향을 미쳤으며 국내외에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운동이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독립운동의 불씨를 타오르게 하고,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

90년이 지난 2009년 2월8일의 주말,
선조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독립과 관련된 사적지에 방문해보거나,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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