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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 일본 원전 사고의 기록
2014년 10월 11일 (토) 권민서 기자 kwonminseo91@hanmail.net

 중간 고사가 끝난 후 한번씩 읽기에 좋은 도서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I 하상련 옮김 I 책공장 더불어)은 '죽음의 땅' 일본 원전 사고 20킬로미터 이내의 기록이라는 제목에서도 볼수 있듯이 후쿠시마현에서 원전 사고로 오지 않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남겨진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오오타 야스스케는 분쟁지역을 취재하는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쓰나미 소식을 듣고 사람이 없는 거리를 해메며, 버려지고 굶어죽으며 살처분되는 동물들을 사회에 알리고자 사진과 글로 전하고 있다.

책에서는 경계구역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로부터 20킬로미터 이내의 지역에 피난령이 내려져 원칙적으로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며, 엄격한 조건 아래 출입이 허가되는 지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계획적 피난 구역은 경계구역이 아닌데도 방사선 측정량이 높아 피난령이 내려진 곳이라고 일러두고 있다.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배고픔이 극에 달해 물과 사료를 주면 어떤 동물이라 할 것없이 모두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작가의 사진 속에 담겨있다. 감사하게도 동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아주 천천히 다가와주는 모습도 담겨있다.

물론 책에서는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뿐만 아닌, 소, 돼지, 말과 같이 다양한 동물들의 가엾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이야기로 들려왔다. 그리고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동물 뿐만이 아닌 환경문제로 인한 피해를 설명하고 있기도 하므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학우들도 꼭 한번 읽어봐야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학우들은 더욱 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작가의 의도와 동일하다. 여러 동물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피폭의 위험을 무릅쓰고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더 알리고, 재난 시 행정당국에서 동물의 구조, 보호에 관해 좀 더 힘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급한 재난 상황에 사람들은 떠나고 동물들은 남겨졌다. 그 중 몇 마리는 구조되어 가족을 만나고, 가족을 만나서도 힘든 상황속에서 이별을 해야 하는 동물들도 있다. 그리고 다른 몇 마리의 동물들은 아직도 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동물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가족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하루빨리 다시 만나는 순간을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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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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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OOYONG
(124.XXX.XXX.211)
2014-10-23 17:20:41
방사능 -- 체험해 보지 못한 재앙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무서운 방사능.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일제 패망의 원인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후폭풍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간접적으로만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버려진 생명체에 대한 안타까움과 인간의 부도덕함을 일깨워 주는 책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자해지.
묶은 자가 풀어야 하나 원인 제공자는 간 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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