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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일본어학부 야마다 칸토(山田 寛人) 교수님을 만나다
2014년 04월 30일 (수) 김남희 기자 nhkmarie@hanmail.net
지난 3월 8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에 반가운 분이 오셨다. 바로 일본어학부의 ‘미디어로 보는 일본’ 과목을 담당하시는 일본 히로시마대학의 야마다 칸토(山田 寛人) 교수님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어학부생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신 야마다 교수님. 운이 좋았던 것일까. 마침 본 기자가 로비에 있을 때 윤호숙 학부장님과 함께 야마다 교수님께서 학교로 들어오셨다. 강의 화면에서만 뵈었던 교수님을 직접 뵈니 정말 연예인을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조심스레 첫인사를 드렸는데 야마다 교수님께서 “오늘은 삼척동자 스타일로 방문했습니다”라고 자신이 입고 계신 의상에 대하여 재미있게 말씀을 건네주셨다.(웃음)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 주최로 14시부터 18시까지 4시간에 걸쳐 ‘표준어와 방언(標準語と方言)’, ‘일본어의 보급(日本語の普及)’ 이라는 주제로 야마다 교수님의 특강이 이어졌다. 1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교수님의 특강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찬 학생들도 무척 많았다. 본 기자도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싶었으나 이날은 한가지의 학부행사가 더 준비되어 있었다. 그렇다. 14학년도 1학기 개강파티가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날이었기에 학부임원으로써 행사준비에 분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사전에 강의녹화를 허락하셨고, 또한 이후의 행사도 함께 참석해주신다고 하셨기에 조금 더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학부의 개강파티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 학기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며 신입생, 편입생은 물론 재학생과 교수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이버대학에서는 온라인으로만 강의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좀처럼 교수님과 재학생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무척 적다. 그런 의미에서 학기 초의 개강파티는 서로의 유대감을 극대화 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행사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자리에 올해에는 야마다 교수님도 함께 해주셨다. “4시간 동안 강의를 해서 힘이 없어요” 라고 농담이 섞인 말씀을 하시면서도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마디 정성껏 멘트를 보내셨다. 또한 교수님께서 담당하고 계신 과목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으셨다.
 
   
 
 
기자로서 가장 영광스러울 때는 언제일까. 수상을 받을 때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람과의 만남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순간, 즉 인터뷰를 하는 순간이 가장 기쁘고 영광스러운 시간인 것 같다. 이날, 본 기자에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 왔다. 아니, 윤호숙 학부장님의 도움으로 야마다 교수님의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물론 미리 약속이 된 사항이 아니었기에 인터뷰는 E-mail을 통해서 하는 것으로 했다.
 
아래의 내용은 교수님과의 인터뷰 메일 내용이다.
  
 
Q.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저희 사이버한국외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본은 거리상 가장 가까운 나라인데요, 한국에는 자주 방문하시는지요?
 
1년에 한번은 한국에 갑니다.
 
 
   
Q. 3
8, 오프라인 특강을 위해서 방문해주셨는데, 당일의 일본어학부 개강파티에도 참석해주셨어요. 일본대학에서도 신학기가 되면 개강파티를 하나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개강파티의 감상을 여쭤봐도 될까요?
 
개강파티와 같은 공식행사는 일본대학에는 아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파티에 참가한 적도 없고, 그런 것이 있다고 들은 적도 없으니까요. 이번에 참가한 사이버대학의 개강파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의 나름 의미가 있는 이유를 들으며 여러가지 책들을 학생들에게 선물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일본대학에서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교수님의 특강을 많은 학우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너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으니까, 그런 일에 종사하면 좋을 거야”라고 충고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직업’이란 어떤 걸까 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교사도 그런 일 중의 하나네요. 저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으니까 인기가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학생을 ‘바르게’끌어당기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난 특강에서 다루신 주제가표준어와 방언이었는데요, 교수님께서 구사하시는 한국어도 무척 능숙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혹시 한국의 방언도 알고 계신것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Q.
저도 작년 1학기 때 교수님의 '미디어로 보는 일본'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는데요, 강의를 들으면서생각의 전환’, ‘발상의 독특함이라는 어휘가 떠올랐습니다. 교수님께서 지향하고 계시는 강의 속의 메세지가 궁금합니다.
 
일상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것, 항상 상식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논리적 사고도 중요하지만 감정도 중요합니다.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거나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양극단의 사고방식을 오가면서 자기자신의 사고의 폭을 보다 넓게 하는 것입니다.
 
 
Q. 올해 4월부터 히로시마대학에서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근대 한일관계사 강의가 있습니다. 과거 역사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은 객관적, 실증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인가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강의에서 전달하고 싶습니다. (小坂井敏明『責任という虚構』東京大学出版会、2008年)
 
 
   
Q.
마지막으로, 저희 사이버대학에서는 강의속에서 밖에 교수님을 만날수가 없는데요,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또한 사이버외대 학생들에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 그리고 게으름을 피우기 위한 노력은 아끼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야마다 칸토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학생을 바르게 끌어당기는 일. 야마다 교수님의 교사에 대한 정의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 누구나 다 선생님이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있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5월의 스승의 날을 앞두고 나의 인생에서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방법은 모두 달랐지만 ‘바르게’라는 의미에는 변함이 없었으리라. 기사를 마감하며 조용히 ‘스승의 은혜’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러보았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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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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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1.XXX.XXX.205)
2014-05-30 13:27:34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득
(112.XXX.XXX.249)
2014-05-29 11:01:51
인터뷰 기사 생동감 넘쳐요.^^
저도 함께 자리하면서 지켜 보았지만, 기사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생생함을 느낄수 있네요.^^
최계화
(121.XXX.XXX.239)
2014-05-29 10:53:42
저도 인터뷰 기사가 제일 좋아요^^
야마다 교수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기사를 통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남희 기자님, 올려주신 기사 항상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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