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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이크로 블로그’ 시대
2009년 11월 01일 (일) 김동환 기자 ghhha@naver.com



요즈음 인터넷상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의사소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일반인들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아니면 정치인들과 일대일 대화를 나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요즈음 최고의 인기스포츠 스타인 김연아 선수와 주거니 받거니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김연아 선수와 나는 누리꾼 대 누리꾼으로 140자 이내의 대화를 할 수 있다. 바로 요즘 신종언어로 급부상하고 있는“마이크로 블로그”라 불리는 ‘트위터’덕분이다. 바로 얼마 전에 김연아 선수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한 트위터의 세계를 알아보자.

   
미니블로그인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위)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
사실 트위터는 개설된 지 3년이 됐지만, 성장 속도는 가히 초고속 질주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온라인에 따르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해 2월 47만 5,000명에서 1년 사이 4배 증가한 700만 명이 됐고 올해 5월 사용자는 3,2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트위터가 인기 있는 이유는 크게 우선 자신이 쓰는 언어가 무엇이든 입력에 제한이 없으면서 글자 수만 140자를 넘기지 않으면 된다. 또 트위터에 가입하려면 한국에서처럼 복잡한 가입절차를 거치지 않고 트위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Sign up now'라는 메뉴를 클릭해 개인정보를 적어 넣으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다.
   
마지막으로 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기존에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관계를 맺어야 하는, 즉 상대방의 허락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트위터는 내가 얘기를 듣는 상대인 팔로잉(following), 내가 얘기를 들려주는 상대인 팔로어(follower)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 가입을 하고 화면 위쪽에 있는‘Find people'를 눌러 찾고 싶은 사람의 이름이나 사용자명을 검색하여 원하는 사람을 찾으면 커서를 옮겨 검색된 사용자의 이름 옆에 있는‘follow'를 클릭만 하면 된다. 그러면‘follow’가‘following’으로 변하면서 상대는 내 팔로잉이 되는 것이다. 이때부터는 상대가 자신의 트위터에 쓰는 글은 내 트위터에도 실시간으로 등록된다. 즉, 인터넷에 아무나 자유롭게 상대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신청과 허락 없이 관계를 맺은 사람이 여러 방향으로 얽히고 설킨 구조 속에서 정보는 엄청난 속도로 전 세계적으로 움직인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것이 아니라 한 손은 다른 이와 잡고 있는 트위터의 독특한 구조가 만든 결과다.

이런 점들 때문에 2008년 11월 26일, 300명 이상이 사망한 인도 뭄바이 대규모 테러사건을 처음 알린 것은 CNN이 아니라 테러 사건 현장에 있던 트위터 사용자였다. 그가 보낸 메시지가 다른 트위터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긴급히 확산되어 그것이 TV속보로 나간 것이다. 이후 트위터는 새로운 미디어로 떠올랐고 속보를 전하는 새로운 정보원으로 급부상하였다. 덕분에 기자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보수집, 독자와의 소통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MBC의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를 이용하여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블로그나 카페는 운영할 때, 포스터 하나를 만들 때 체계적 논리를 갖춘 글을 쓰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든다. 그러나 트위터는 단문메시지이기에 시간이 덜 들고 게시글도 보다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길게 쓸 수 없는 공간이다 보니 길게 잘 써야 할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짧게 써서 그만큼 빨리 퍼트릴 수 있다. 물론 휴대전화로도 트위터를 할 수 있다. 문자 쓰듯이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도 모든 것이 온라인 즉,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직접 학교를 나올 필요도 없고, 전 세계 어디에 있어도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강의를 듣다 질문사항이나 과제물에 대한 궁금한 사항,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이 있을 수 있다, 이때 학교나 학생들이 트위터를 활용한다면 좀 더 빠르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금도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교수님이나 튜터에게 전화를 한다거나 이메일이나 쪽지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트위터를 활용한다면 좀 더 빠르게 본인이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트위터는 가장 강력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이다. 본질적으로 트위터는 나의 트윗을 허락한 사람들과 계속해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즉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강의를 듣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거나 과제물에 대한 궁금한 사항들을 바로 올리면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4시간 내내 언제든 접속을 할 수 있고, 또 자신만 알고 있는 좋은 정보들도 말로 설명하여 이를 인식시키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온라인으로 공부하면서 같은 학생들끼리 소소한 대화를 나누면서 반응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처럼 개개인의 궁금증과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기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요즘 짧고 빈번하게 대화하는 사람들의 생활패턴하고도 잘 맞아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여기서는 ‘트위터’에 대해서만 소개하였는데 국내에도 그 인기를 반영하여 유사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미투데이’라는 국내 서비스이다.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미투데이는 미투 친구들이 존재한다. 미투데이는 요즘 연예인들의 마케팅으로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처음에는 그냥 일상적인 대화나 감정들을 전달하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알리고 있고 마이크로 블로그를 이용하여 기업들은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요즘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이처럼 마이크로 블로그를 사용하여 서로 폐쇄적으로 지내는 사회보다는 개방되고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우리 모두 소통하는 매력적인 사이버한국외국어대생들이 되는 건 어떨까.

참고:
트위터:http://www.twitter.com/
미투데이:http://www.me2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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