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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잊은 뜨거운 열정, 중국어학부 12학번 새내기 최영길 학우를 만나다!
2012년 04월 09일 (월) 임재숙 기자 ljsnv63@naver.com

 
   

금년 나이 67세! 2012년 사이버한국외대에 입학한 신입생 중 최고령자임에도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앳된 수험생처럼 외국어 공부에 열정이 넘쳐나는 최영길 학우! 기자는 3월 25일 시내의 한 커피숍에서 그를 만났다.
 
최영길 학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하다 1983년 독립하여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무역업체를 세워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그는 외국어 학습에 남다른 열정과 학습의욕을 가지고 있어 현재 영어는 물론 일어, 중국어, 이탈리아 어, 스페인 어, 프랑스 어, 러시아 어 등 7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임재숙 기자: “중국어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중국어학부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최영길 학우: “나는 1992년 한·중 수교 두 달 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래 지금까지 약 120여 차례 방문하였고, 약 60여 개의 도시를 가이드 없이 두루 다녀봤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을 여행할 때 현지인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당시(唐詩)도 한 수씩 읊어가면서 더 깊이 있는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2000년도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서 5년 동안 초·중급 과정을 마쳤어요. 그런데 고급과정을 시작하려 해도 가는 학원마다 고급반의 수강인원이 부족해 폐강되었지요. 이렇게 학원을 네 군데나 옮겨 다녔어요. 결국, 고급반 수업을 듣지 못했지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반복학습보다는 심화학습에 중점을 두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 사이버한국외대 중국어학부에 입학원서를 냈습니다.” 
 
   

임재숙 기자 : “중국어학부에 입학해서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셨는데 어떤 각오가 있는지요?”
최영길 학우 : “지난 5년 동안 중국어를 배우려고 나름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며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젊은 학우들에게 뒤지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지요, 하하하!”
 
임재숙 기자: “지난 입학식 날 중국어학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셨던 소감은?”
최영길 학우: “입학식 날 강의실을 가득 메운 선후배 간의 소중한 인연, 중국어 공부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인 동학들과의 첫 만남 자체가 저에겐 큰 감동이었지요. 꿈과 젊음이 넘치는 것 같아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특히 중국어학부 교수님들의 꾸밈없는 열정, 학부 임원들의 봉사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임재숙 기자 : “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오프라인 수업에는 참여하시는지요?” 
최영길 학우: “입학 후 벌써 한 달째 매주 토요일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무척 망설여졌지요. 그런데 눈높이를 맞춰 강의해 주시는 교수님들의 따듯한 배려와 학우님들의 응원 덕분에 지금은 괜한 걱정을 했었구나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 빠짐없이 수업에 참석할 겁니다.”
 
임재숙 기자 : “7개 국어를 구사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계기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셨는지요?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최영길 학우 : “월남전 때 자진해서 입대했고, 입대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국군이 미군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걸 보고 잠시 통역을 도와준 적이 있어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군수물자 보급담당을 맡게 되었는데 업무상 미군과의 교류가 많았기 때문에 처음엔 무척 힘이 들었어요. 학교에서 배운 대로 문법에 맞춰 대화하려니 말이 쉽게 나오질 않고 더듬거렸지요. 그 모습을 보던 미군이 제게 ‘문법은 생각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말해 보세요. 그렇게 해도 다 알아들을 수 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문법에 얽매인 문어체 말이 아닌 입으로 하는 구어체 말을 하게 되었어요. 그 후 외국어 공부를 좋아하는 나는 영어에 만족하지 않고 제2, 제3의 외국어에 도전하다 보니 어느새 7개 국어를 하게 되었지요. 비결이라면 남 앞에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대화를 위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틀림없이 많은 외국어를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임재숙 기자 :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떤 회사인지 설명을 해주실 수 있는지요?”
최영길 학우 : “우리 회사는 100% 수출만을 하는 종합상사입니다. 개인 사업을 하기 전에 삼성물산에서 약 8년간 근무를 했었지요. 그동안 직장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상사인 유니온을 설립해서 지금까지 40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회사도 IMF 금융 사태 때 꽤 많이 힘들었지요. 우리 회사라고 비켜 갈 리는 없었지요.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수출 길을 열어 무난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임재숙 기자 : “회사를 운영하는 CEO로서 나이 어린 학우들에게 앞으로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말씀 부탁합니다.”
 
최영길 학우 :“ 나는 7개 국어를 배우는데 20년을 투자했습니다. 우리 학우들도 외국어를 2~3개 정도는 구사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특히 외국어 공부는 끊임없이 지속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10년 후 변화된 당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그 속에 답이 있습니다. 그 정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1~2개의 외국어 구사능력은 필수입니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겸비하고 있으면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 등에도 취업할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면 늘 열심히 준비해야만 합니다.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은 절대 좌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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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최영길 학우!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좋아하는 그가 앞으로 어떤 일로 인해 또 어떤 외국어 공부에 도전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젊은이와 같은 열정으로 입학한 사이버한국외대 중국어학부에서 젊은 친구들의 모범이 되어주면서 중국어 마스터의 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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