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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PD를 꿈꾼다!
언론홍보·문화콘텐츠학부 김지연 학우
2007년 07월 01일 (일) 현유미 기자 yum54@hanmail.net



직장일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이버외국어대학교생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언론홍보·문화콘텐츠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연 학우는 현재 MBC에서 방송중인 ‘사기예방 프로젝트 트릭’이라는 프로그램의 조연출을 맡고 있다. 학교생활 중 수 차례 만나보았지만 단 한 번도 찡그린 적 없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그녀는 자그마한 체구에 그 힘들다는 방송 현장 촬영을 언제나 발로 뛰며 소화하는 아름다운 사외대인 중의 한명이다. 그녀를 만나 학교와 직장, 그리고 일상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정말 힘들고 복잡하다고 들었어요. 제작(실제적인 제작 시스템이나 과정, 어려운 점) 대한 설명을 해 줄 수 있나요?

A: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소재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들어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재미있는 소재가 영상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인 것들도 많고요. 특히 제가 지금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영상으로 표현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또 방송날짜를 바로 앞두고 아이템을 취소하거나 미뤄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구요. 그래서 더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촬영도 새벽부터 시작해서 부산, 목포 등으로 지방을 다니고, 편집을 할 때는 방송국 편집실에서 거의 이틀, 삼일 이상 밤을 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편집이 어느 정도 되면 그 영상에 자막이나 효과 등을 넣고, 성우들의 더빙과 음악작업을 거쳐서 방송을 내보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일주일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물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 때가 많아요. 하지만 다들 방송이라는 것에 매료된 사람들이라서 그렇게나마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2. 조연출이라는 위치에서 하는 업무가 주로 어떤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A: 조연출은 이름 그대로 연출의 보조업무를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내용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단계에서 같이 회의에 참여해 상황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촬영 시에는 연출을 돕습니다. 그리고 연출자가 편집하기 전에 OK컷을 모아 편집시간을 단축하기도 합니다. 또 스튜디오 녹화 시에 연출자는 부조정실에서 지시사항을 내리고 조연출은 스튜디오 내부에서 그 지시사항을 받아 진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조연출로서 가장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업무는 예고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선배들이 편집이 끝난 후 수정을 해 주기도 하지만 우리의 모든 감각을 발휘하여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하죠.

조연출은 항상 다른 스태프들보다 미리 일을 진행하고 있어야 하며, 일이 진행되기 전에 그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빠짐없이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재빠른 행동! 그리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 그것이 조연출이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해야 할까요.



















Q3. 이전 학교에서 방송을 전공하고 사이버외국어대학교로 편입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본인에게 어떤 방향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A: 편입 전 방송관련 전문대학을 다녔습니다. 그 학교는 전문대학이라서 모든 수업이 실습위주로 진행되었어요. 물론 방송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얻고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졸업하고 실제 방송 일을 접하다 보니 실무도 중요하지만 기본 원리와 이론 정립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언론에 관련한 학과를 찾다보니 우리 학교까지 오게 되었네요.
공부를 더하고 싶지만 일도 계속 하고 싶었기에 사이버외국어대학교를 선택했고, 처음엔 그저 강의만 성실하게 들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정말 그건 큰 오산이었지요. 강의를 들을 만한 여유를 찾기도 힘들었고, 또 왜 이리도 과제는 많은 건지, 처음엔 정말 몇 주를 허둥댔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까 효율적으로 강의를 듣는 법도 생기더라고요.

우리 학교에 와서 가장 좋았던 것은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입니다. 처음 입학했을 때엔 오로지 공부만이 중요했을 뿐이었는데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공부는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인생 공부. 이것이야말로 제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 오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합니다.


Q4. 방송 촬영이나 취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에피소드라… 굉장히 많죠. 제가 2005년 7월부터 방송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수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처음에는 MBC ESPN이라는 곳에 다녔었는데 제가 굉장히 스포츠를 좋아해서 그야말로 모든 일이 에피소드였죠. 특히 박지성 선수가 영국에서 귀국했을 때 제 작은 키 위로 그 수많은 취재진들이 수없이 저를 내리 누르고 있었고 저 또한 한 컷이라도 찍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가서 카메라를 머리 위로 들고 허둥댔죠. 박지성 선수에게 말이라도 한번 걸어보려고 옆에 딱 달라붙어서 계속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MBN에 있을 때는 해양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었는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이었어요. 수많은 스태프들이 16시간 동안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면서 촬영을 했고, 중국에서는 막상 3시간 정도만 머물렀다가 다시 16시간 동안 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큰 배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멀미를 해서 결국 멀쩡한 사람들만 일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그 중엔 저도 끼어있었죠. 그땐 육지에 내려서도 몸이 흔들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는 배를 타지 않을 거라고 굳은 다짐을 했었어요. 지금은 굉장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하는 곳은 아직 두 달이 채 안되었지만 모든 촬영이 사건, 사고라서 항상 에피소드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해요. 이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을 한다기보다 마치 제가 형사가 된 듯 한 느낌이 들어요. 직접 사기꾼이 사기 치는 현장을 잡기 위해서 잠복근무를 하고, 현장이 발견되면 바로 덮치거든요. 굉장히 위험하지만 은근히 스릴도 있고 사기꾼을 경찰에 후송시킬 때면 매우 뿌듯하답니다.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사기꾼을 잡은 경우도 4번이나 됩니다. 물론 사기꾼들에게 맞을 뻔 하기도 하고, 신분을 감추었다가 경찰서에 꼼짝없이 잡히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 순간엔 정말 너무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런 일들이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Q5. 회사일과 공부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특별히 스케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혹시 학우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A: 다른 학우 분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정말 회사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에 입학할 때 크게 잘못 생각했죠. 전 회사 일정이 딱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규칙적으로 수업을 듣기가 굉장히 힘이 들어요. 그래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과목부터 듣고,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을 제일 나중에 듣는 등 순서를 정하지요. 날짜가 지날수록 수업 듣는 부담감은 커지는데 그나마 쉬운 과목이 남아 있어야 기운이 나잖아요.

노하우는 특별히 없습니다. 전 지금까지 그냥 수업을 듣게 되면 피곤하니까 졸수도 있고 딴 짓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모든 수업을 노트 필기 하면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노트 필기를 시작했는데 이 방법은 집중도 되고, 나중에 복습하면서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강의 듣는 시간이 두 배는 더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2학기에는 교재가 있는 과목은 꼭 교재를 사고, 그렇지 않은 것은 강의 듣기 전 강의록을 출력해서 보충 필기를 하고, 빨간 줄을 그어가며 수업을 들으려고 해요. 그럼 전체를 노트 필기 하는 것보다 시간은 절약되면서 집중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강의를 다 들은 후에 교재나 강의록을 바로 덮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한 번만 쭉 읽어보고 덮는다면 그 강의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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