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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생활백서
사외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2010년 03월 01일 (월) 조은비 기자 garcis1004@hotmail.com

교실도 필요 없다. 집 밖을 나갈 필요도 없다. 인터넷만 되면 된다. 공부할 자료도 제공한다. 학비도 기존 오프라인대학의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졸업하면 학위도 나온다. 무엇일까? 바로 사이버대학교이다. 해마다 신입생이 늘어난다는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원격교육에 속하는 사이버대학교에서 학점 따기!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하게 ‘예습복습하고 시험 준비 잘하면 된다.’라고 하면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필자가 하는 말, 눈 열고 귀 열고 필기도구도 준비하자. 평점 A+에 빛났던 때의 필자의 공부법을 지금부터 속속들이 보여 드릴 것이다.

1. 학기 시작 전 학기준비
최소 15학점, 과목수로는 학점씩 계산하면 5과목이다. 사이버대학인 만큼 강의노트 또한 매주 강의노트 게시판에 올려 주시는데 매주 모이다 보면 학기말 즈음엔 엄청난 양이 모이게 된다. 강의노트를 사용하지 않고 교재를 사서 학습하시는 분도 많다. 절약을 위해 강의노트만을 사용하시는 분께서는 학기 전 꼭 과목별 바인더를 준비하길 바란다. 바인더는 보통 3공 바인더이며 구멍을 뚫을 수 있는 펀치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론 혹은 이해과목의 교재들은 미리 사서 앞부분이라도 예습하자. 그래야, 학기 시작 후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습을 하면서 과목이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미리 파악해두면 과목의 나아가는 방향을 알 수 있어서 학습에 도움이 된다.
Tip: 강의노트 분량이 많은 경우 한 면에 두 쪽을 인쇄하자!

2. 동아리
영어 학부는 SMS, TTS, 한국어학부는 가온누리 라는 이름의 동아리가 있다. 학교홈페이지의 각 학부를 검색해보면 학부에 대한 동아리와 정보들을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자신의 학부에 대한 동아리 정보를 파악하고 국내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이라면 적어도 한 군데에 가입하여 책임감 있게 활동하자. 사이버의 특징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만약 주별로 학습하지 못하고 미뤄두게 되면 시험 볼 때 힘들 뿐만 아니라 배움의 보람 또한 없고 낮은 학점을 받게 될 것이다. 동아리에 가입하면 일정한 주기마다 모여 과목별 토의를 한다. 따라서 공부하지 않으면 같이 공부하는 조원들에게도 피해가 가니 아무리 바쁘더라도 공부할 시간을 마련한다. 스스로 학습에 자신이 없는 분께 특히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Tip: 동아리는 집단의 모임이기 때문에 나 하나쯤 빠져도 상관없겠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직장인들이 대부분이기에 공부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그렇게 하루 이틀 빠지다 보면 ‘안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따라서 자신의 일정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3. 수업의 시작
앞서 언급했듯이 강의노트는 주별로 철저히 바인더 등의 파일에 철해둔다. 외대는 공부를 많이 시키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사외대 또한 그 분위기를 이어 주마다 상당한 과제가 나간다. 필자는 지난 학기에 7과목을 수강했는데 심한 경우 과제가 겹치면 7과목 모두 과제가 나가는 주차도 있었다. 과제에 대한 점수도 상당하여 반드시 과목별로 과제 유무를 검사해두고 만일 못했으면 교수님이나 조교님들에게 연락하여 대체 과제가 있는지 알아본다. 대개 대체과제로 낼 수 있게 기회를 주신다.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잘 안 가는 과목은 이해가 갈 때까지 몇 번씩 들어두자. 그래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조교님과 교수님에게 질문하고 혹시 누가 먼저 질문한 사람들이 없는지 자유게시판, 강의 Q&A를 확인하도록 하자. 질문을 올리면 우리네 친절한 조교님들께서 상세히 답변해주시니 사전에 미리 점검하여 수고를 덜어 드리려고도 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바쁘다는 이유로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넘어가게 되면 그 다음 내용도 이해가 불가능하다. 또한, 시험 볼 때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갈피가 잘 잡히지 않는다. 특히나 일과 학업을 겸비하는 직장인은 업무 때문에 학업에 소홀해지기 쉽다. 따라서 시간 배분을 잘하여야 한다. 한 주가 끝나는 일요일, 그 주에 배웠던 과목들을 돌아보고 복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려는 당신, 주말을 반납할 각오는 되었는가?

4. 시험
시험 주간이 다가오면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테스트시험을 의무화하라는 공지가 뜬다. 이때 반드시 테스트를 해 두고, 만약 해 두지 않으면 시험 보다가 컴퓨터 상 문제가 생겨도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중간/기말고사 시험을 언제 보는지 공고가 뜨자마자 일정을 확인하고 기록해두자. 직장인들을 배려하여 시험은 주로 저녁 10시, 11시 즈음에 보므로 자신의 건강과 기분 조절을 매우 잘해야 한다. 하루걸러 한 과목을 보기도 하고 개중에는 연달아 두 개의 시험을 한 시간 간격으로 보기도 하니 평소에 조금씩 공부해 두자. 온라인 상에서 보는 시험은 지필 시험보다 더 긴장되는 편이다. 따라서 벼락치기를 하면 예상보다 더 심하게 낮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시험 때가 되면 세 가지의 보조도구를 둔다. 필기도구, 답안작성표(필자가 직접 만들었다.), 막대 사탕이 그것이다. 답안작성표는 문제의 번호와 답을 적을 만한 칸을 만든 표와 조교님들의 연락처를 적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라인으로 시험보다 보면 잘 모르겠는 문제에 대해서는 표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답안작성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다가 답을 잘 모르겠는 문제는 답안작성표의 문제번호에 체크를 해 두고 마지막 문제까지 다 풀고서 표시해 둔 문제를 확인한다. 그러면 모르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도 절약하여 시험을 보는 데에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때론 문제를 끝까지 풀고 난 후에 표시된 문제를 확인하면 답안이 생각나는 일도 있다. 그러니 절대로 모르는 문제를 붙잡고 오래 끌지 마라! 시험 보다가 인터넷 연결문제로 화면이 정지되기라도 하면 현재 페이지에 방금 정답을 기재한 문제는 다시 시험 창을 폈을 때 답안 작성이 안 되는 일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중간저장버튼을 누르고 그러지 못했을 시에는 답안이라도 미리 적어놓아 시험 창을 다시 켰을 때 답안이 다 날아가는 황당한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시험보다 보면 상당히 긴장을 한다. 긴장하게 되면 익히 아는 사실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시험 시작 전 미리 막대 사탕을 준비해서 먹는 것도 좋다. 단것은 사람의 긴장을 완화하고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의 움직임도 활성화시킨다. 가능하면 큼지막한 사탕을 물고 시험에 임하자. 그래야, 시험 끝날 때까지 한 개의 사탕으로 버틸 수 있다. 필자가 고안한 답안작성표에는 조교님들의 연락처를 적어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는데 시험을 보다가 조교님들에게 답안 작성법 등으로 연락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미리 연락처를 준비해 두면 시험 창을 껐다 켜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미 학위가 있는 사람은 기존 대학과 다른 점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사외대에서 대학생활을 처음 하는 사람은 대학이라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수업은 우르르 몰려다니며 같이 수업하는 것처럼 정보의 습득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구한다고 어디에나 방법은 있고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게 마련이다. 힘들더라도 초심과 꿈을 잃지 말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하는 사외대 학생이 되자!

◈ 참고: www.c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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